출처: 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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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수많은 소개팅과 스피팅(스카이피플 등)을 거쳤지만, 진지한 관계로 이어지지 못한 채 거절당한 경험이 반복되었다.
연애 실패가 반복되며 자존감이 떨어졌고, 과거 환승이별, 바람 등의 상처로 연애에 대한 두려움과 회의감이 커졌다.
나이를 먹을수록 소개팅 매칭이 줄고, 마음의 여유도 사라지면서 점점 더 외로워졌다.
소개팅 어플, 소모임, 동호회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외모와 매력 부족으로 계속 외면당하는 경험이 많았다.
주변은 결혼하거나 비혼을 권하지만, 글쓴이는 여전히 결혼에 대한 소망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지막 수단으로 결혼정보회사(듀오) 가입을 고민하다가 결국 강남역 듀오 본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다.
상담 매니저는 글쓴이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며, 결혼정보회사의 장점과 시스템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상담 중 “가격”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컸고, 처음 제시받은 금액은 약 400만 원이었다.
인터넷에는 남성 가입비 관련 정보가 거의 없어 기준을 잡기 힘들었고, 흥정을 통해 약 260~270만 원으로 낮췄다.
상담 매니저는 등록을 망설이는 글쓴이를 심리적으로 압박했고, 결국 글쓴이는 결제를 결심하게 된다.
상담 이후에는 계약서 작성, 개인정보 제출, 서류 준비 등 일사천리로 가입 절차가 진행되었다.
가입 후 몇 일이 지나 ‘매칭 매니저’라는 다른 담당자에게서 전화가 오며 본격적인 매칭이 시작되었다.
글쓴이는 처음에는 결혼정보회사를 부정적으로 보았으나, 현실의 벽 앞에서 마지막 카드로 여긴다.
결혼정보회사까지 왔다는 사실이 자존심 상하면서도,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감도 컸다.
글쓴이는 자신의 조건(못생김, 흔남 등)을 인정하면서도 노력해왔던 과정을 스스로 평가한다.
스카이피플에서의 만남 후기도 별도로 작성해 둘 만큼 다양한 경험을 했으나 결국 만족스런 결실은 없었다.
과거 인연들의 웨딩사진을 보며 자책하고 상처받는 일이 반복되며 점점 무력감에 빠져들었다.
주변 여건, 나이, 결혼 시장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자신이 처한 위치를 점차 인정하게 되었다.
듀오 상담실 내부 묘사, 매니저와의 대화, 눈치 보며 올라간 엘리베이터 장면 등 디테일한 서술로 몰입감을 더한다.
글은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하게 된 내면의 복잡한 심리와 결단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솔직하게 기록한 후기이다.
